짚풀이 뭐예요??

짚풀박물관에 들어서자 마당에는 짚으로 만든 가지각색의 물건들이 눈에 띈다.
겉보기에는 규모가 작아 보였지만 지하1층에서 지상2층까지 연결된 짚풀박물관에는 우리 조상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던 가마니, 갓 등 온갖 신기한 물건들을 볼 수 있는 전시관과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관도 있었다.
처음 보는 생소한 물건에 호기심이 발동한 아이들은 이리저리 만져도 보고, 신기한 듯 사진을 찍기도 했다. 풀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한옥관으로 이동하여 짚풀의 역사가 담긴 영상을 시청하였다.
짚과 풀은 인류 기원부터 인간과 함께한 가장 오래되고 보편화된 재료이고, 우리 조상들은 특별한 연장 없이 짚과 풀로 집을 지었으며 옷과 농기구를 만들어 생활에 필요한 여러 용품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짚풀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던 아이들은 영상을 보면서 짚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받침 만들기 체험

아이들에게 다소 생소했던 영상을 보고 난 후 아이들의 관심 속에 짚풀만들기 체험을 시작하였다.
"자~ 이제 짚풀로 컵받침을 만들거예요~ 이게 뭐죠?" 선생님이 영상에 나왔던 짚풀 용어에 대해 물어보자 한 명도 빠짐없이 용어를 맞추는 기특한 아이들! 영상을 열심히 시청하더니 어느새 짚풀 박사가 되었다.
짚풀공예 선생님께서 컵받침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자 집중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꽤 진지하다. 설명을 열심히 들은 후 사랑,해 봉사단과 조를 이뤄 본격적으로 컵받침을 만들기 시작했다.
"선생님~ 짚풀 끊어졌어요~ ", "선생님~선생님~" 여기저기 선생님을 찾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다급하다.
선생님의 시범을 보고는 자신만만하게 "쉽네!"라고 외치던 아이들이었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어려운지 연신 선생님을 찾았다.
풀이 끊어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친구, 컵받침이 너무 크게 만들어져 짚풀을 풀어야 했던 친구 등 우여곡절 끝에 모든 친구들의 컵받침이 완성되었다. 아이들은 서툴지만 각자 개성있고 예쁘게 완성된 컵받침이 신기한 듯 사랑,해 봉사단에게 자랑도 하고, 부모님에게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신기한 물건이 가득한 보물창고.

만들기 체험이 끝나고 영상으로만 보았던 짚풀로 만든 물건들을 직접 보기 위해 전시관으로 이동하였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아이들은 "우와~ 짚으로 만들 수 있는 물건이 이렇게 많아요?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 이예요?"라며, 감탄사와 함께 질문이 넘쳐났다.
해설자 분이 물건들을 가리키며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자 아이들은 궁금증이 풀렸는지 고개를 끄덕거렸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에는 짚풀을 이용한 물건이 주변에 없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생소했던 짚풀을 보고, 듣고, 직접 만져보면서 조상들의 지혜와 생활을 엿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 이였다.
아이들이 이번 기회로 인해 옛 문화와 생활에 대한 이질감을 버리고, 옛 것에 대해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B씨의 Mini interview

회원마케팅팀 김종훈과장

짚풀을 이용해 컵받침 만들기에 도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대견했습니다.
특히 선생님 도움 없이 혼자 만들어 보겠다는 아이들의 진지한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또한 체험 활동 후 아이들과 함께 마당에서 짚풀을 이용한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가맹점정보개발팀 박재희대리

짚과 풀이라는 친환경적이면서 버릴 게 없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같이 참여했던 어린 친구들도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구요.
오랜만에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