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 사랑을 나누면 사랑이 더 커져요!

2013년 8월 8일 서울 충무로 명보아트홀에서는 200여 명의 아이들이 ‘여름의 크리스마스’를만끽했다. 하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빨간 산타할아버지는 없었지만 사랑,해 봉사단은 아이들에게 희망으로 포장한 선물을 전했다.

AM 09:00

빨간 산타 할아버지의 활약이 시작되다

한 달에 한 번 BC카드 본사 1층에서는 ‘나눔마당’이 열린다. 점심시간 동안 BC카드 임직원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선보이면서 점심을 함께 나눈다. 나눔마당 행사 때에는 모금함 비치, 십시일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임직원이 기부를 한다. ‘BC카드 사랑의선물 One for One’ 행사에서는 나눔마당을 통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BC카드가 매칭그랜트하여 마련한 사회공헌기금으로 결연아동복지센터 아이들에게 원하는 선물을 전달하고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했다.
8월 8일 명보아트홀 지하 1층에서는 오전 9시부터 스무 명의 사랑,해 봉사단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알록달록 포장지로 만든 선물을 센터 별로 모아놓고, 행사에 필요한 각자의 역할을 숙지하는 등 곧 아트홀에 방문할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AM 10:30

작은 나눔이 모여 큰 기쁨으로!

‘사랑의 선물 One for One’ 행사는 2011년 8월 ‘사랑,해 희망나무’ 사업 협약식을 통해 맺은 결연 아동복지센터 아이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사랑,해 희망나무’는 한 달에 한 번 BC카드 임직원들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는 ‘만남그루’와 아동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학습 프로그램 ‘체험그루’ 등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부쩍 성장하고 더욱 성숙해졌다.
오전 10시 반 명보아트홀에 도착한 아이들은 그 동안 사랑,해 희망나무가 걸어온 동영상을 보면서 사랑,해 봉사단원들과 함께 쌓은 추억을 감상했다. 이날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을 증정한 BC카드 이강태 사장은 "우리들의 작은 나눔이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어 나눔의 의미가 배가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선물 증정식과 단체 사진 찍는 행사가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연이 시작되었다. 바로 <액션드로잉 히어로>.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라이브 드로잉과 첨단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아트 퍼포먼스이다. ‘영웅’이라는 주제를 그림의 소재로 삼은 ‘액션드로잉 히어로’에는 마이클 잭슨, 이소룡, 슈퍼맨 등 세계적인 영웅 캐릭터들이 각기 다른 10가지 미술 기법을 통해 무대에서 재탄생했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 그리고 신기한 그림들에 아이들은 연신 박수를 쳤다. 배우들이 혼신의 힘을 쏟은 연기에 보답이라도 하듯 아이들은 즐거운 리액션을 선사했고, 한 시간이라는 공연 시간은 어느새 훌쩍 지나갔다.

PM 12:00

사랑해요, 천사들

공연 관람이 끝나고 배우들과 함께한 포토 타임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추억이 되었다. 6곳의 아동복지센터에서 참석한 아이들과 통솔 선생님들, 그리고 사랑,해 봉사단원들은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공연에서 본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한바탕 웃기도 했다. 공연장을 떠나기 전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사랑,해 봉사단원들의 얼굴에는 보람이 깃들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기업문화팀 박용현 사원은 나눔마당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행사가 남다른 감동을 준다고 전했다. "사랑의 선물은 직원들이 직접 기부한 모금으로 마련하고 있어요. 자기의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확실히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 특별한 것 같습니다." 온라인채널팀 김소리 사원은 첫 봉사 활동의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에게 줄 선물이 크지 않았지만, 작은 것에도 행복해하고, 감사해하는 아이들을 보고 감동받았어요. 조금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손 가득 선물 상자를 껴안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서는 아이들.
사랑,해 봉사단은 떠나는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크게 외치며 힘차게 손을 흔들었다. 35℃를 웃도는 뜨거운 여름날이었지만, 하늘에서 눈이라도 내리는 것처럼 아이들 마음에, 사랑,해 봉사단 마음에 상쾌함이 가득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