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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해 만남그루 초콜렛 만들기 등록일 2013.02.22

Sweet Chocolate!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가 이어졌던 2월 22일.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의 앞마당에는 흰 눈이 소복이 쌓였다. 뽀드득거리는 마당을 가로질러가 아이들의 쉼터인 공부방에 도착한 사랑,해 봉사단은 넓고, 아늑한 공간이 꽤 마음에 들었다. 밸런타인데이는 이미 지났지만,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아이들에게 달콤한 추억을 선사해주고 싶었던 6명의 훈남 봉사단원들. 신사업개발팀 유재환 차장, 듀얼브랜드팀 손호진 과장, 정보개발지원팀 김명일 과장과 송동민 과장, 고객관리팀 최종일 주임, 회원정보개발팀 김영호 대리는 도착하자마자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옷을 벗고, 손을 씻은 뒤 초콜릿 만들 준비를 했다. 4개의 조로 저학년 테이블에는 한 명씩, 고학년 테이블에는 두 명씩 나뉘어 앉았다. 처음 본 봉사단이 낯설었는지 아이들은 수줍게 웃기도 하고,크게 인사하며 꺄르르 웃기도 했다.
"집중!" 지도 선생님의 엄격한 목소리에 시끌벅적했던 공부방이 금세 조용해졌다. 초콜릿을 만들기 전 주의 사항을 거듭 강조한 뒤에 나누어진 초콜릿 재료와 도구들. 중탕한 초콜릿과 꾸미기 펜은 쉽게 굳어 지기 때문에 뜨거운 물속에 넣고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사랑,해 봉사단에게 내려진 특별 미션은 바로 ‘뜨거운 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라!’. 장난기 가득한 아이들이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의 기대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사랑,해 봉사단의 좌충우돌 초콜릿 만들기가 시작했다.

으라차차 초콜릿 만들기

"아! 어떡해!" 어디선가 실망감 어린 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잠시 뒤에는 "야, 쏟으면 어떡해. 다 묻었잖아!"라는 높은 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뜨거운 물에 중탕한 초콜릿을 사랑,해 봉사단이 종이 받침과 모양 틀에 채우면 그 위를 아이들이 각종 도구로 예쁘게 꾸몄다. 하지만 마음이 급한 아이들은 종이 받침과 모양 틀에 초콜릿을 붓자마자 손으로 덥석 잡아 떨어뜨리거나 손이나 옷에 초콜릿을 가득 묻혀 외마디 비명이 간간이 들려오는 것이다.
한쪽에서 초콜릿 묻히기에 여념이 없을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색깔 별로 준비된 종이 받침을 저마다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가지겠다는 실랑이가 시작됐다. 한참 동안 입씨름을 하더니, 결국 유재환 차장의 중재가 시작됐다. "파란색 종이 받침은 여기에도 있으니까 반반 나눠 갖자!" 솔로몬의 판결 같은 그의 중재로 아이들의 싸움은 잠잠해졌다. "우리가 보기에는 사소한 것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큰 것이겠어요. 서로 상처받지 않으면서 공평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모든 아이들을 대할 때의 최우선이 해야 하는 행동 같아요." 그는 잠시 아이들을 빤히 바라보더니 금세 환한 미소로 초콜릿을 뿌려주었다.

콩 한쪽도 나눠요

재미있는 초콜릿 만들기 시간이 끝나고 쌀쌀한 야외에서 초콜릿이 굳어질 동안, 아이들의 간식 시간이 시작됐다. 메뉴는 딸기샐러드. 상큼한 딸기 향이 공부방 전체를 휘감았을 때, 아이들의 장기 자랑이 시작됐다.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에서 배운 노래부터 아이들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이어졌다. 송동민 과장은 "항상 느끼는 것인데 봉사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에 비해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받는 느낌입니다."라며 너털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금방 초콜릿이 굳어져 지도 선생님이 나누어주며 "마음껏 먹고, 맛있게 먹자! 잘 먹겠습니다!"라고 하니, 아이들도 똑같이 따라 했다. "잘 먹겠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간식을 나누어 먹는 사이, 한쪽에서는 사랑,해 봉사단의 초콜릿 포장이 시작되었다. 포장한 초콜릿은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고, 센터 선생님들과 함께 만든 사랑,해 봉사단에게 돌아갔다. 처음 만들어본 초콜릿이지만, 집에서 따로 만들어보고 싶다던 손호진 과장과 최종일 주임, 김영호 대리는 당장 돌아오는 주말에 꼭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울 정도. 사고 없이 무사히 만든 달콤한 초콜릿으로 오히려 힐링이 된 ‘사랑,해 봉사단’. 남들보다 조금 더 이른 봄을 보낸 그들은 따뜻한 마음을 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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