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버디 식품나눔행사

가을의 막바지가 절정을 이뤘던 11월 28일 , 오전부터 쏟아지는 장대비와 천둥번개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내 움츠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따뜻한 햇살 한줌이 용마폭포공원으로 내려앉더니 ´사랑,해´가 두둥실 떠올랐다.
중랑구 면목동에 자리한 용마폭포공원에서는 BC카드와 후원 골프선수들이 함께하는 ´사랑의 이동푸드마켓 나눔행사´가 열렸다.
BC카드는 지난 2009년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에 상품 진열을 위해 별도로 개조한 ´이동푸드마켓´을 기증했다. 매년 차량 내부에 생필품을 진열한 후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 이용객들의 거주지로 직접 순회 방문을 해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날은 중랑구에서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추운 겨울을 녹일 나눔의 현장

용마폭포공원은 오전에 몰아친 소낙비의 여세가 아직 남아 있었다. 햇살이 따뜻하기는 했지만 아직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하지만 열악한 날씨는 BC카드 사랑,해 봉사단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 임직원 35명의 따뜻한 봉사 마음이 하나하나 모여 이날 행사가 열린 용마폭포공원을 훈훈하게 달궜다.
´사랑의 버디 식품나눔행사´는 수정민요단의 민요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흥겨운 가락에 맞춰 춤을 추신 어르신들을 비롯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의 얼굴에 함박미소가 번졌다. 공연이 끝나고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황용규 회장의 인사말이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대표카드, BC카드! 대한민국 행복한 구, 중랑구!"라는 구호가 끝나고 BC카드 이강태 사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부족하지만 어르신들께서 추운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BC카드가 후원하는 프로선수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데 선뜻 동참해 주어 후원사로서 더욱 뿌듯한 한해였습니다"라면서 "앞으로도 BC카드는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김하늘 선수는 "올 시즌은 좋은 성적을 낼수록 좋은 일을 하게 된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경기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BC카드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이날 진행된 ´사랑의 버디 식품나눔행사´의 생필품은 ´사랑의 버디 공동기금´으로 구입되어 보다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 행사는 BC카드에서 후원하는 프로골퍼 선수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기간 버디를 성공할 때마다 일정금액을 기부한 기금을 토대로 마련되었다. BC카드 역시 선수들이 적립한 금액만큼 일대일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적립했다.

지속적인 이웃사랑의 실천

내빈 인사말이 모두 끝나고 본격적으로 푸드마켓의 문이 열렸다. 접수대에서 번호표를 받은 어르신들은 순서에 따라 푸드마켓에 들어가 필요한 생필품을 바구니에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쌀, 라면, 통조림, 식용유 등의 생필품을 1인 5품목까지 수령 가능하다. 300여 분 정도의 어르신들이 번호대로 푸드마켓에 올라 각자 필요한 물품을 바구니에 담고 포장대에서 포장을 요청하면 비닐 포장을 받을 수 있다. 어르신들은 생필품뿐만 아니라 무릎담요와 핫팩, 장갑을 선물로 받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한 웃음을 머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위해 직접 BC카드 이강태사장과 김하늘 선수 및 ´사랑,해 봉사단´ 단원들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생필품을 ´사랑의 꾸러미´라는 이름의 박스에 담아 직접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