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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노래하는 조선족 어린 천사 미양이
"양아~ 엄마랑 산책 갈까?" 엄마가 아무리 부르고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이 없는 미양이.. 대신 기분이 좋을 때 미양이는 아기새 울음소리를 낸다. 세 살 미양이에게 세상은 고요하기만 하다. 소리를 듣지 못하니 자연히 말로 표현할 수도 없다. 미양이네 가족은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서 살다가 작년에 아빠를 따라 한국으로 왔다. 한창 말을 배워야 할 시기인 미양이.. 그러나 미양이는 도통 입을 떼지 않았고 이상하게 여긴 엄마가 병원으로 데려갔을 때 청각장애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들어야 했다. 청각장애아일 경우 생후 24개월 안에 인공와우 수술을 해줘야 한다고 했지만, 미양이는 이미 늦은 상태.. 지금이라도 인공와우 수술을 해주고 그에 따른 언어치료와 듣기 훈련이 뒤따라야 하지만, 조선족 엄마와 아빠는 여러 가지 장벽 앞에서 제대로 손조차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양결핍으로 걷지도 못하는 미양이에게 미안하기만 한 엄마와 아빠
아빠는 가족들보다 1년 먼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고 한국의 한 비료공장에 다녔다. 한국에 자리를 잡자마자 중국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아내와 미양이를 데려온 아빠.. 그러나, 아빠가 일하던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몇 달 째 밀린 월급도 못 받은 채 아빠는 쫓겨나야 했고, 지금은 일용직으로 막노동판을 전전하고 있다. 미양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기 위해 한국에 데려왔지만, 결국 중국에서처럼 아이에게 마음껏 먹이지도 입히지도 못하게 된 것이다. 중국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해 영양결핍에 시달렸던 미양이는 올해 세 살이 됐지만, 제대로 일어서지도 걷지도 못한다. 그런 미양이에게 맛있는 것도 많이 해주고 싶은데, 아빠가 한 달 내내 공사판을 전전하며 벌어봐야 월수입은 100만원이 채 못 되고, 미양이 병원비며 백일도 안 된 둘째아이 예방 접종에 반 지하 월세를 내고 나면 네 식구 생활은 늘 빠듯하기만 하다.

미양이에게 들려줄 희망의 메아리를 찾아서...
엄마는 오늘도 백일이 안 된 둘째 아이를 안고 진땀을 빼고 있다.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열이 올라 칭얼대는 둘째를 병원에 데려갈 수가 없어 찬 수건으로 열을 식힐 수밖에 없어서다. 미양이의 임대 보청기가 고장 나 수리를 맡겨놓고 돈 4만원이 없어 찾으러 가지도 못했다. 그 돈을 빌리러 종종 걸음을 치느라 둘째가 고열에 시달려도 병원 데려갈 엄두조차 안 났다는 엄마... 희망을 찾아 한국에 왔건만, 아픈 미양이와 직장을 잃은 아빠 때문에 하루하루가 절망스럽기만 하다. 그래도 미양이로 인해 웃음을 잃지는 않는다는 엄마... 그러나, 미양이의 와우 수술비며, 비자 만료 기간으로 인해 2년 반 밖에 남지 않은 한국 생활을 생각하면 앞이 깜깜하다. 미양이가 수술을 받게 된다고 해도 비자가 만료돼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언어치료와 듣기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조선족 동포 미양이에게 들려줄 희망의 메아리를 찾아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